뉴스 꿀벌 집단 실종, 인류를 위협한다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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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은 인간이 재배하는 작물 1500종 중 30%의 수분을 책임.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을 수분시키기 위해 사람의 노동력이 투입되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작물 공급량 감소, 작물값 상승으로 이어져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 2015년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꿀벌이 사라질 경우 작물의 생산량이 줄어 식량난과 영양 부족으로 한 해에 142만 명 이상이 사망하게 된다.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고 말한끔찍한 경고가 실재하는 위협이 된 것이다.
AI, 유전자 조작…꿀벌 보존을 위한 최첨단 기술 총출동
손 놓고 꿀벌의 멸종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 과학자들은 꿀벌의 멸종을 최대한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고안하고 있다.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연구팀은 2019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꿀벌응애의 개체 수를 확인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벌통을 촬영한 사진을 앱에 업로드하면 AI는 수초 만에 꿀벌응애의 수를 계산해낸다. 이 기술은 양봉 농가에서 꿀벌응애를 없애기 위한 적절한 방제 시기를 알아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꿀벌응애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슈퍼꿀벌’을 만드는 연구도 있다. 2020년에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꿀벌응애에 노출돼도 끄떡없는 꿀벌을 탄생시켰다. 본래 RNA는 DNA의 유전정보를 복사해 단백질을 만들지만, 일부 RNA는 단백질을 만들지 않고 다른 RNA와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RNA 간섭’ 현상을 활용했다. 간섭 RNA가 꿀벌에 침입한 꿀벌응애의 생존에 필수적인 유전자와 결합해 기능을 차단하게 한 것이다. 10일 동안 실험한 결과, 간섭 RNA가 체내에 있는 꿀벌에서는 대조군보다 꿀벌응애가 70%나 더 많이 죽었다.
영국에서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해 최적의 꿀벌 생육 조건을 알아내려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지능형 벌통 5만 개를 설치해 꿀벌 25억 마리의 움직임, 꿀 산출량, 벌통의 온도와 습도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월드 비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업로드되고, 전문가들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꿀벌 생육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할 수 있다. 월드 비 프로젝트는 꿀벌 보존을 위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수집된 데이터를 무료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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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ntnews.org/news/18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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