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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양봉입문

2. 꿀벌의 생태와 습성

3. 양봉의 3요소 및 3원칙

4. 양봉장의 선정

5. 질병 및 해충

6. 계절별 관리

7. 양봉 기구



1. 양봉입문


● 양봉이란?

- 양봉은 꿀벌을 기르고 관리하여 꿀과 기타 꿀벌의 생산물을 얻는 일을 말한다. 꿀벌은 꽃의 꿀과 꽃가루를 채집하여 벌집에 저장하는데, 이 중 꿀은 인간이 식용으로 사용하는 중요한 식품이다. 또한, 꿀벌은 꽃가루를 옮겨주어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기 때문에 농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봉은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농업으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취미이자 직업이다. 양봉을 통해 꿀을 얻고, 꽃가루 수분을 도우며,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 한국의 양봉

- 한국의 양봉은 고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의 고분에서 벌통과 꿀의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양봉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현재 한국의 양봉은 약 10만 명의 양봉인이 약 100만 통의 벌통을 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약 1만 톤의 꿀을 생산하고 있다.

● 양봉 입문

양봉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1) 양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다.

- 양봉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다. 따라서 양봉을 시작하기 전에 양봉 관련 교육을 수강하여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양봉 관련 교육은 농업기술센터나 양봉협회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2) 양봉 장비를 구입한다.

- 양봉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벌통, 벌집, 꿀통, 벌통 이동 도구 등 다양한 양봉 자재가 필요하다. 양봉 자재는 양봉용품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3) 양봉 적지(땅)를 확보한다.

- 양봉 적지는 꿀벌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곳으로, 꽃이 풍부한 곳, 햇빛이 잘 드는 곳, 바람과 비가 적은 곳이 좋다.


(4) 양봉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이루어진다.


벌통 설치 -> 여왕벌 넣기 -> 벌통 관리 ->꿀 채취


- 벌통을 설치한 후, 여왕벌을 넣어주면 벌통이 활성화된다. 벌통은 매일 정기적으로 관리하여 꿀벌의 건강을 유지하고, 꿀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한다. 꿀은 일반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채취할 수 있다.


2. 꿀벌의 생태와 습성


(1) 꿀벌의 생태와 습성


① 여왕벌

- 벌집의 크기보다 벌의 수가 많아 여왕벌이 다른 벌집을 세우고 싶을 때 왕집(왕대)을 만들어 왕안을 낳는다. 여왕벌 애벌레는 독특하게 생긴 왕집(왕대)에서 일벌이 분비해서 공급하는 로얄제리를 먹고 발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처녀왕은 태어나서 5일~10일이 되면 맑고 따뜻한 오후에 공중에서 여러 마리의 수벌과 짝짓기를 한다. 여왕벌이 짝짓기에 성공하면 여왕벌은 수벌들의 정액을 몸속에 넣고 돌아오는데 이 때 꽁무니에 달린 수벌 생식기 끝 부분을 볼 수 있다. 짝짓기 후 5일 정도가 지나면 알을 낳게 되며 하루에 최대 3,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벌통마다 한 마리 여왕벌이 전체 벌 식구를 번식시키는데 여왕벌 수명은 5년 이상이지만 대부분 1년 후에는 산란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왕으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② 수벌

- 수벌은 알에서 24일 후에 태어나며 몸집이 일벌보다 조금 크고 뚱뚱하다. 수벌은 벌 식구들을 위해 특별히 하는 일은 없고 오직 처녀여왕벌과 공중에서 짝짓는 일만 한다. 보통 여왕벌이 왕성하게 산란하는 번식기간에는 수벌의 수가 수백 마리에 이르지만 가을철 기온이 떨어지면 그 수가 줄어들고 겨울이 가까워지면 일벌에 의해서 집밖으로 쫓겨나 겨울을 나는 벌 무리 중에는 수벌이 한 마리도 없다.


③ 일벌

- 꿀벌 한 무리에는 수만 마리의 일벌이 있는데 이들은 알로부터 3주 후인 21일 후에 태어난다. 태어나 어린 시기에는 주로 벌통 안에서 일벌, 수벌, 여왕벌의 애벌레를 키우고 집을 짓고 청소를 하는 등의 일을 하며 보름 정도 지나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바깥일에 종사한다. 늙은 일벌은 벌통 문을 지키는 일을 한다. 겨울을 제외한 활동기의 일벌 수명은 30~40일이다.


(2) 꿀벌의 발육


① 알과 애벌레

- 여왕벌은 수정란과 무정란 두 종류의 알을 낳는데 수정란에서는 여왕벌과 일벌이 발생하고 무정란에서는 수벌이 발생한다. 갓 낳은 알은 3일 후에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고 어린 애벌레는 유백색을 띠고 몸은 반원형으로 굽어 있으나 유충이 자라면서 벌방에 가득 찰 정도가 되면 머리가 벌방의 위쪽을 향한다.


② 번데기

- 애벌레가 벌방 안에서 다 자라면 변태하여 번데기가 되면서 실크와 밀랍, 화분을 섞어 벌방 위를 고치를 만들어 벌방을 덮는다. 벌덮개(봉개)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어 호흡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 이후에 번데기 몸이 점차 굳어져 갈색으로 변하고 날개와 털이 생기면서 어른 벌로 발육한다.


③ 어른 벌의 출생

- 번데기가 온전한 어른 벌이 되면 몸을 움직이면서 벌덮개를 입으로 물어뜯고 좁은 벌방을 빠져나온다. 갓 태어난 벌은 광택이 없으며 날개가 충분히 마르지 않아 행동이 느리며 날지 못한다.


④ 꿀벌의 발육기간

- 꿀벌은 여왕벌, 일벌, 수벌의 번데기 기간이 달라 어른 벌이 될 때까지의 총 발육기간이 각각 16일, 21일, 24일이다.

3. 양봉의 3요소 및 3원칙


● 양봉의 3요소

- 양봉의 3 요소는 기후, 봉군, 밀원 입니다. 무엇 보다 양봉에 알맞은 기후 조건이 되어야 하며, 좋은 봉군(꿀벌 무리)이 있어야 하고, 밀원이 풍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양봉을 시작 하려면 이 기본적인 3요소를 살펴서 양봉을 시작해야 합니다.


(1) 모든 농사는 기후 조건이 좋아야 합니다.

- 양봉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후는 인위적으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양봉장 설치시에는 내 고장의 기후를 살펴서 설치, 관리, 유지 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곳에 바람이 세지 않는 곳에 앞이 막히지 않고 남향인 곳에 양봉장을 설치하고, 이런 여러 조건을 갖춘 곳은 쉽지 않으므로 양봉하기 좋은 여러 시설을 하고 관리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겨울철 여름철에 양봉장을 옮기는 방법도 생각해 보면 합니다.)


(2) 좋은 봉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 좋은 품종에 건강하고 많은 숫자의 봉군이어야 합니다. 좋은 품종은 병충해에 강하고 번식력이 좋고, 성질이 온순하고, 분봉열이 적고 일 잘하며, 월동 월하 능력이 우수하여야 합니다. 유밀기가 되기 직전에 일 할 수 있는 건강한 역봉이 많은 봉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3) 밀원이 풍부해야 합니다.

- 양봉장 설치 시 밀원이 풍부한 곳를 택해야 하나 우리나라는 밀원 사정이 좋지 않는데 양봉인구(봉군 수)는 너무 많습니다. 밀원도 5월 중순부터 6월 중~하순까지 한 달 남짓 아카시아와 잡화 밤. 잠깐뿐 입니다. 그러므로 양봉인은 밀원수를 보호 육성하는 일에 힘써야야 합니다. 양봉 전업농들은 밀원 따라 전국으로 이동양봉을 하지 않을 수 없 습니다 봉산물도 꿀에만 의존하지 않고 화분(필수), 로얄젤리, 봉독, 프로폴리스 등을 생산하여야 합니다.


※ 이외에도 양봉하시려는 분의 취미와 소질, 건강문제, 양봉에 필요한 자본과 인적 물적자원, 양봉장 교통문제, 봉장 부근의 소음과 매연문제, 농약피해, 인가와의 거리, 물 공급 조건 , 꿀벌의 천적( 말벌, 새, 거미 등)과 영봉정 위치, 봉산물의 판로까지도 살펴야 할 것 입니다.


● 양봉의 3원칙

- 양봉을 하려면 양봉의 3원칙을 잘 지켜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모든 양봉인들이 잘 알고는 있으면서 실천하지는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 튼튼하고 좋은 여왕벌이어야 합니다.

- 꿀벌 1군에는 1마리의 여왕봉과 수십, 수백 마리의 수벌과 수만 마리의 일벌로 조직되어 집단생활을 하는 곤충입니다. 1마리의 여왕벌이 산란하여 봉군을 증식 시키고 봉군 전체를 안정케 합니다. 따라서 양봉의 성패는 1마리의 여왕벌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여왕벌은 무엇보다 튼튼하고 산란 잘 하며, 일벌들이 온순하며, 병충해에 강하고 추위나 더위에 강하고 왕대를 잘 달지 않고 분봉열이 심하지 않으며 벌통내부에 수지를 잘 바르지 않고, 무엇보다 일벌들의 수밀력이 우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갖춘 꿀벌종은 드물고, 여러 품종에 따라 장단점이 있으며, 여왕벌은 순종이라도 공중 혼인으로 대부분 혼합종이나, 그래도 좋은 종봉을 구하거나, 내 벌장 중에서도 좀 좋은 벌통에 표시를 해 두었다가 이충하여 왕대를 생산하거나 자연왕을 이용하면 좋으며. 아무리 좋은 품종이라도 오래되면 퇴화되어 좋지 않으므로 몇 년 만에 좋은 여왕벌(왕대)를 구하여 교체해 줌이 좋고, 구여왕은 해마다 새 여왕벌으로 교체해 주면 좋습니다. 또한 여왕벌(왕대)을 생산하거나 구입하여 신여왕으로 교체 했을 때 산란력이 좋지 않다거나 불량으로 생각되면 가차없이 버리고 여왕벌을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예비여왕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2) 벌통내 많은 수의 일벌(역봉)이 있어야 합니다.

- 양봉의 목적은 많은 봉산물을 셍산하여 수익을 올리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일 할수 있는 일벌(역봉) 개체수가 많아야 합니다. 꿀벌 1군내의 일벌 수량이 많아야 꿀벌이 병이 없이 잘 자라고 (번식) 꿀, 화분 등의 봉산물 채취도 많이 합니다. 양봉 초보자는 합봉을 주저하고 잘 하지 않으려 합니다. 약군 2, 3통 보다 강군 1통이 더 좋습니다. 벌꿀 채밀시 약군은 여러 통 보다 강군에서는 채밀이 잘 되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꿀 채밀시 강군을 만들어 채밀에 나서야 합니다. 평소 꿀벌 관리시에도 꿀벌을 밀집시키고 강군 보온보습 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합니다.


(3) 벌통내에 저장꿀이 (먹이) 넉넉해야 합니다.

- 꿀벌은 질병 없고 먹이가 풍부하면 잘 자랍니다. 벌통내에 저장된 꿀이 넉넉하도록 사양을 계속(자주)해 주고, 화분과 물도 부족함이 없도록 계속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양봉 초보자들을 보면 꿀채취 후 먹이를 아슬아슬하게 주는 경우가 많은데, 넉넉하게 계속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도 가능하면 자동 사양기를 이용하여 하절기에도 게속 공급해 주면 좋습니다. 봄벌 기를 때부터 자동 사양기를 이용하여 유밀기를 제외하곤 여름, 초가을 까지 먹이와 물주기를 계속 합니다. 꿀벌 몇군 기르더라도 자동 사양장치를 설치하시기를 권장 합니다. 가을철에는 겨울 먹이 한두 번으로 끝납니다. 꿀벌들이 잘 불어나지 않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먹이를 아슬아슬하게 주는 분들입니다.


4. 양봉장의 선정


● 양봉장의 선정

- 양봉을 시작하려면 우선 좋은 양봉장 선정이 필요하다. 양봉장 선정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신경써야 한다.


(1) 화밀과 화분이 풍부해야 한다.

- 양봉장 설치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일이 이상적인 밀원 식물이 집단적으로 많아야 한다. 상품꿀 생산을 위한 주밀원 뿐 아니고 봉군 번식의 먹이가 되는 보조 밀원도 있어야 한다. 5월 유밀기가 되기 전에 많은 봉군을 형성해야 되는데 꿀벌 번식에 꽃가루는 필수적인 먹이이다. 꽃을 따라 이동하는 이동 양봉이라도 꿀벌 번식기에는 주변에 화분이나 화밀의 유입이 많으면 사양을 위한 경비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유밀기에는 한 개 이상의 주요 화밀원이 다량의 꿀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좋은 혼합림으로 조성된 곳이 좋다. 아카시아, 과일나무(감, 밤,복숭아 배, 사과), 농작물( 유채, 오이, 수박,깨,메밀 ), 옻나무, 때죽, 싸리, 헛개나무 등과 꽃가루가 많은 도토리, 매화 , 벛꽃, 옥수수 등 밀원 식물이 풍부한 곳이어야 하며, 앞으로 밀원 식물을 많이 조성할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겠다.


(2) 물 이용성 좋아야 한다.

- 적절한 물 공급은 양봉의 생존과 성공의 필수조건이다. 꿀벌들은 저밀된 꿀을 먹고 유충을 기르기 위해 먹이를 희석시킬 때와 여름철 봉군 내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물이 필요하다. 이른 봄철에 저온의 물 섭식에 의한 피해와 오염된 물, 여름철 농약 등 오염된 물의 피해가 없어야 하고 꿀벌 사육을 위해 많은 물이 필요하므로 양봉장 선정시 깨끗한 물 공급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야 한다. 양봉장 주위에 깨끗한 개울이 있으면 좋겠고, 없을 경우 지하수를 이용하거나 급수장을 만들어주면 좋곘다.


(3) 태양광과 미기상(微氣象)

- 꿀벌은 냉혈동물로서 날씨가 따뜻해야하며 20도 이상 오도가 오르면 본격적인 활동을 한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되도록 따뜻하고, 바람이 세게 불지 않아야 함으로 북쪽이나 북서쪽이 막히고 벌통 앞쪽이 되도록 남향이나 동남을 향하여 햇빛이 잘드는 안옥한 곳이어야 한다. 그리고 배수가 잘 되고 건조한 땅에 위치하여야 꿀벌들이 질병에 안전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바람과 직접 접촉 지역은 피한다

※미기상( 微氣象) : 지표면과 가까운 좁은 범위의 기상 현상


(4)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

- 가능하면 자기집에서 멀지 않는 곳이면 좋겠고 , 교통이 편리하고 자동차가 맘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어야 하나, 인근에 소음이나 매연 등이 심한 공장이나 채석장, 고속도 주변, 철로 , 야간에 불빛이 많이 비추는 곳, 봉군이 날아가는 곳에 장애물이 없어야 하고, 한봉 단지나, 다른 사람의 봉장이 가까운 곳 ,인가가 가까운 곳 등 분쟁의 소지가 있는 곳도 피해야 하며 깨끗하고 위생적인 곳이어야 한다.


(5) 농약피해

- 농약 피해는 꿀벌에게 치명적이다. 따라서 양봉장을 선택 할 때 그 지역의 농약 사용시기,종류, 횟수 등을 조사하여 선택해야 하고, 농약 살포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특히 항공 살포 지역에서는 지역 농업기술 센터에 문의하여 정보를 항시 알아야 한다.


(6) 최근 벌도둑이 자주 발생하므로 양봉장이 야외에 있다면 가능한 도로변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을 생각해 보면 좋겠고 벌통 색깔도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적인 색깔이면 더욱 좋겠다.


(7) 꿀벌 천적

- 꿀벌의 포식자인 말벌, 거미, 쥐, 개미, 두꺼비 등을  방치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말벌은 전국적으로 피해가 너무 심하다. 양봉장 선정시 고려 해 볼 사항이다.


(8) 양봉장 시설을 하기 쉬운곳, 또한 양봉의 규모, 필요 경비도 염두에 두고 양봉장의 장소 선정을 하여야 하겠다.


5. 꿀벌 주요 질병 및 해충


● 질병예방대책

- 매년 정기적으로 여왕벌 교체하고 모든 봉군을 강군으로 관리

- 벌통의 청결 상태유지

- 봉군이동시 통풍을 철저히 하여 스트레스가 없도록 주의

- 양호한 영양 상태를 위해 항상 충분한 먹이가 확보되도록 관리

- 도봉 발생을 방지하고 질병 매개체인 꿀벌 응애 철저 방제


● 장수말벌

- 봄철 벌통 주변에서 활동하는 말벌 여왕벌을 포살하여 증식 억제

- 8∼9월 집중공격 시기에는 끈적이판, 유인트랩을 이용하여 방제


● 미국부저병

- 전염성이 강하므로 감염증상이 발견되면 당일 저녁에 소각 조치

- 초기에는 옥시테라싸이클린 200mg과 설탕분말 30g을 섞어 벌통바닥에 투여


● 유럽부저병

- 철저한 봉군관리에 의해 예방이 가능

- 증세가 심하면 옥시테라싸이클린 혼합 설탕 분말 투여


● 백묵병

- 방제 약제가 없으므로 예방에 주력

- 벌통이 습하지 않도록 환기 철저

- 오염 벌꿀, 화분,벌집 공급 주의

- 벌집을 밀집하여 유충의 체온 유지, 일벌의 청소력 강화

- 백묵병 감수성 여왕벌 제거


● 노제마병

- 육안으로 진단이 어려워 현미경으로 관찰 필요

- 강군으로 관리하고 봄철 벌통을 습하고 차가운 곳 배치 삼가

- 치료 위해 퓨미딜비(Fumidil-B) 1g을 설탕물 1ℓ에 녹여 급이


● 꿀벌응애와 중국가시응애

- 정기적으로 수벌방을 검사하거나 시트지를 벌통 바닥에 깔고 24시간 후 시트지에 붙은 응애를 관찰하여 발생밀도 예찰

- 봄철과 유밀기에 자연 수벌집을 조성하여 여왕벌이 산란 후 20일지난 다음 수벌 번데기 를 제거하는 유인 포살법을 활용하여 방제

- 약제에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플루발리네이트, 플루메트린, 아미트라즈 등 응애약제를 종류별로 교대 사용

- 개미산, 옥살산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 병행

-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방제 적기인 산란 육아가 없는 월동전후에 집중방제 실시


6. 계절별 관리


● 계절별 꿀벌 관리 요령


(1) 봄철 관리


① 벌집 축소

-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난 후 꿀벌을 처음으로 살펴보는 시기는 중부지방 2월 중순~3월 초순, 남부지방은 2월 초순이나 중순이 적당하다.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날 한낮에 작업을 하고 작업도 신속하게 끝내는 것이 좋다. 이른 봄철에는 꽃샘추위처럼 갑작스런 기상 변동이 있으므로 벌통의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벌통 안과 바깥의 보온도 중요하지만 겨울나기를 한 후 처음 벌통 내부를 살필 때 과감하게 벌집수를 줄여 벌들이 적은 수의 벌집에 밀착을 하도록 도와주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해야 봄철 변덕스런 날씨 변화에도 산란과 애벌레 발육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저장된 식량이 충분한지를 점검해보고 부족할 경우에는 꿀이 저장된 벌집을 넣어주거나 설탕물을 공급해야 한다. 밀집된 벌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벌집을 추가해 나간다.


② 대용 꽃가루와 물 공급

- 이른 봄철 대용 꽃가루를 공급해주어야 꿀벌 번식이 왕성하게 진행된다. 단백질이 공급되어 애벌레가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용화분은 벌집틀 위에 반죽상태(제품으로 구입 가능)로 계속 공급해주면 되는데 야외에서 벌들이 꽃가루를 왕성하게 수집해올 때까지는 충분한 양을 공급해야 한다. 소규모 취미 양봉에서는 생략할 수도 있다. 한편, 봄철에 벌통내의 습도를 조절하고 애벌레가 발육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수분이 요구되기 때문에 물의 급수가 필요하다. 이는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기 시작하면서 꿀벌이 오염된 물을 먹고 죽거나 기타 여러 질병에 오염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이러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급수기를 벌통 문에 설치해서 꿀벌에 깨끗한 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


③ 꿀뜨기

- 일벌 수가 많아지고 벚꽃이나 아까시나무 꽃이 피는 시기에는 외부에서 벌들이 많은 양의 꿀을 수집해 들여옴으로써 벌집에 저장된 꿀을 채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아까시나무에서 꿀이 많이 분비될 경우에는 2~3일 간격으로 총 3~4회에 걸쳐 꿀을 뜰 수가 있다. 수집된 꿀이 밤사이에 상당히 농축된다는 점과 작업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이른 새벽이나 오전에 꿀뜨기 작업을 한다. 벌집에 꿀이 가득 차고 흰 밀랍의 꿀덮개가 벌집 전체면적의 30% 이상 덮이면 붙어있는 벌을 털어내고 꿀칼로 꿀덮개를 벗겨낸 후 채밀기에 넣어 회전시킴으로써 꿀을 수확한다. 대부분 벌 관리 작업은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꿀뜨기 작업은 여러 명이 협동하여 일을 해야 효과적이다.


(2) 여름철 관리

- 우리나라 여름철에는 밤꽃, 대추 꽃, 일부 잡화를 제외하고는 밀원식물이 부족한 시기가 된다. 더욱이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봉군관리에 어려움이 가장 많다. 여름철 꿀벌 관리를 잘못하면 강한 벌 세력을 유지할 수 없어 결국 겨울나기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1] 벌의 증식과 여왕벌의 교체

- 6∼7월은 벌을 증식시킬 수 있는 최적기이므로 계획을 세워 일정 수 벌통을 새로 증식시킬 수 있다. 벌통 수를 늘이기 위해서는 여왕벌을 키워야하는데 다소의 경험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덧통(계상)을 이용하여 벌의 세력만을 증진시킨다하더라도 새 여왕벌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초보자를 위한 자연분봉 증식법과 비상왕집을 이용한 증식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① 자연 분봉에 의한 증식

- 초보자들이 벌의 습성을 이용하여 비교적 쉽게 벌을 증식하는 방법이다. 벌의 세력이 왕성해지면 여왕벌은 일벌이 만든 여러 개의 왕집들에 각각 새 여왕벌(딸)이 될 알을 낳게 된다. 그 중 제일 먼저 발육한 새 여왕벌이 태어나기 2~3일전 원래 있던 여왕벌(어미)이 한 무리의 일벌들을 데리고 벌통 인근의 나뭇가지에 운집하게 되는데 이를 자연분봉이라고 한다. 이어서 새로 태어난 여왕벌도 다음 여왕벌이 태어나기 전 또 한 무리의 벌들과 살림을 난다. 보통 첫 분봉 이후에 일어나는 분봉은 벌의 수가 적어 정상 벌 무리로 키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왕집을 제거하여 분봉을 막는 것이 좋다. 나뭇가지에 모여 있는 살림난 벌을 새 벌통에 털어 담으면 훌륭한 새 벌 무리가 만들어진다. 새 벌통으로 정착한 살림난 벌들은 벌집을 신속하게 짓고 왕성한 산란을 하고 꿀을 부지런히 모아들여 곧 정상적인 벌 무리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② 비상왕집에 의한 증식

- 벌의 세력이 좋고 꿀을 많이 수집하는 벌통의 무리를 선택하여 새로 일벌이 태어나는 번데기 벌집 2장과 알이 있는 벌집 1~2장을 벌이 붙어있는 상태로 빈 벌통으로 옮긴다. 원래 통에서 다시 벌이 붙어 있는 벌집을 벌통 안에 털어 넣어 일벌들을 보충시킨다. 새로 만든 벌통에는 여왕벌이 없기 때문에 일벌들이 갓 부화된 애벌레가 있는 일벌 방을 개조하여 비상왕집(변성왕대)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상왕집은 그 수가 10∼20개에 이르는데 가장자리에 있는 크고 모양이 좋은 왕집 몇 개를 필요한 수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제거한다. 여왕벌은 비상왕집을 만든 일자로부터 12~13일 후에 태어난다. 여왕벌이 태어날 일자가 임박하게 되면 왕집의 끝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고 거칠해지므로 이것을 보고 여왕벌이 태어나기 전에 미리 이 왕집을 잘라서 짝짓기 통에 옮겨 붙여준다.


③ 짝짓기통의 관리

- 조성된 왕집의 숫자만큼 여왕벌 짝짓기통(교미상)이 필요하게 되는데 짝짓기 통은 여분의 빈 벌통을 사용하거나 소형 스티로폼 벌통 혹은 짝짓기 전용 벌통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여왕벌의 교미를 위한 벌 무리를 편성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좋은 벌통에서 벌이 붙은 채로 번데기 벌집 2∼3장을 뽑아 새 벌통에 넣고 여왕벌이 태어날 왕집을 칼로 오려내어 벌집의 가장자리에 붙여주면 된다. 처녀 여왕벌은 태어나서 7∼10일 정도가 되면 공중에서 여러 마리의 수벌과 짝짓기를 하고 며칠 후 산란을 시작하게 된다. 이 벌통에 강한 세력의 벌통에서 일벌을 점진적으로 보충해주면 인공적으로 증식한 새 벌통을 확보하게 된다.


[2] 한여름의 벌통 관리

- 벌이 무더운 더위로부터 받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통에 그늘을 지워주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배치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무더위에는 벌통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벌들이 외부에서 물을 수집하는 활동이 증가함으로 오염된 물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깨끗한 물을 별도로 공급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7~8월 꽃이 없는 시기 특히 장마철에는 벌통 안의 식량이 떨어지는 수가 생기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먹이(설탕용액)를 공급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보통 설탕과 물 비율을 1.5 : 1로 하여 섞어서 설탕을 완전히 녹인 후 벌집 바깥에 위치한 먹이통에 부어준다.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접어들 무렵에는 특히 꿀벌 몸에 붙어 혈액을 빨아먹는 꿀벌응애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이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꿀벌응애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일년에 적어도 3차에 걸쳐 방제를 해주어야 한다. 방제약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구입처에 문의하거나 사용 설명서에 준하여 처리한다.


(3) 가을철 관리와 겨울나기 준비


① 벌집 축소와 벌 합하기

- 가을철 기온이 내려가면 벌들을 밀집시키기 위해 벌이 빼곡히 붙어있는 벌집을 제외하고 나머지 벌이 적게 붙은 벌집들은 점진적으로 뽑아내어야 한다. 이 때 꽃가루가 많이 저장되어 있는 벌집은 벌이 적게 붙었더라도 뽑지 말고 산란 구역에 그대로 두어야한다. 밀집 후 최종 벌집수가 3장 이하일 때는 겨울을 나서 이듬해 정상 벌 무리로 크기가 어렵기 때문에 겨울나기 이전에 다른 벌통에 합해주는 것이 좋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부터 겨울나기 직전까지 벌 세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은 대부분 여름철의 관리에 소홀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②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 공급

- 꿀벌이 성공적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벌집에 저장된 충분한 먹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설탕용액을 공급하여야 하는데, 벌들이 장기간 보관하고 겨울 내내 먹고 소화시키기 위해서 설탕용액을 단당류로 분해하여 농축하는 과정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단지 공급한 당액을 벌들이 소방으로 옮겨 놓았다고 해서 겨울나기 식량 공급이 끝났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가을철에는 기온의 변화가 심하므로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최저온도가 2~3℃로 떨어지면 되면 꿀벌들은 공급받은 당액의 숙성작업을 충분히 할 수 없게 되어 불량한 먹이 그대로 겨울로 접어들기 때문에 겨울나기에 실패할 수가 있다. 따라서 먹이 공급은 서둘러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9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9월은 겨울나기 먹이공급에 적당한 시기이면서도 마지막으로 월동할 벌들을 키워내야 할 중요한 시기이므로 9월 중순까지 과다한 먹이 공급으로 산란구역이 강제로 줄어들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를 위해서 처음 겨울나기 먹이를 공급할 때에는 1ℓ 이하 소량으로 4∼5일 정도 간격으로 주는 것이 좋다. 겨울나기 먹이를 만들 때 조제하는 설탕으로는 순정백당이 좋으며 배합양은 15㎏ 설탕 1포를 물 10ℓ(약 반말정도)에 완전히 녹여서 사용한다. 먹이를 공급하는 당일에 녹여서 사용하기보다 하루 이틀 전에 용해시켜 사용한다.


(4) 겨울철 관리


① 겨울나기 포장(包裝)시기

- 꿀벌이 추운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벌통을 싸주는 이른 바 겨울나기포장 과정은 내부 포장과 외부 포장의 두 단계로 구분할 수가 있는데 보통 내부포장을 먼저하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외부 포장을 나중에 한다. 꿀벌의 내부포장은 겨울나기 먹이 공급이 끝나고 설탕 용액이 숙성된 이후부터 해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10월 중순경 마지막 먹이 공급이 끝나게 되므로 10월 중순 이후 벌집을 축소시키면서 내부포장을 하면 된다. 내부포장은 20∼30㎜ 두께의 스티로폼 등 보온재 양면에 합판을 부착하여 먹이통과 같은 크기로 만든 '보온 가름판'을 축소시킨 벌집들의 바깥쪽에 밀착시켜 놓으면 충분하다. 내부포장을 위한 벌집틀 규격의 전용 보온재가 판매되므로 이것을 직접 이용해도 무방하다. 벌통의 외부 포장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기에 작업을 한다. 너무 일찍 포장을 서두르게 되면 늦게까지 일벌이 바깥 활동을 감행하여 쉬 늙기 때문에 가능한 영하로 떨어질 때까지 외부 포장을 늦추는 것이 좋다. 보통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울 추위에 벌이 죽는 경우는 적고 대부분 겨울이 끝나고 이른 봄철 애벌레가 발육할 때 오히려 철저한 보온이 필요하므로 겨울철 월동포장은 외부의 심한 추위를 면할 수 있을 정도로만 해두고 이른 봄에 다시 완벽한 포장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② 겨울나기 포장 방법

- 외부 포장 방법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을 수 있으나 월동포장을 하는 원래 목적이 월동기간 동안 꿀벌들이 벌통 외부온도가 4℃∼5℃의 안정된 온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음을 유념해야한다. 벌집틀 위 헝겊덮개는 두꺼운 면 소재의 천으로 공기가 잘 유통되어야 한다. 덮개를 여러 장 사용하거나 헌옷 등을 겹쳐서 올려주는 경우도 있다. 만약 신문지를 덮개 위에 얹을 경우에는 한쪽 모서리는 접어서 벌통 내부의 공기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겨울나기 중에도 벌들은 열을 내기 위해 계속 꿀을 섭취하며 활발한 호흡을 하기 때문에 탄산가스와 수분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이들이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환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벌집을 벌통 중앙에 위치시키고 나머지 공간을 여러 가지 보온재료(스티로폼, 짚, 헝겊, 왕겨, 두꺼운 종이 등)를 사용하여 채워주기도 하지만 요즘은 보온 가름판만 설치하고 그냥 공간으로 남겨두는 수도 있다. 이 경우라도 이른 봄철에 애벌레 발육이 시작될 때 내부 공간을 보온재로 채워 충분한 보온을 해 준다면 이른 봄 벌 번식에 큰 도움이 된다. 외부 포장시 먼저 벌통이 놓인 땅 바닥에 비닐을 깔아 습기를 벌통과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외부로부터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벌통 외부를 포장하되 비닐을 통해 심한 태양 복사열이 벌통에 도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포장 재료로는 과거에 주로 볏짚을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하우스용 보온덮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벌통의 앞면은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덮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나 전면을 덮을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벌나들문을 충분히 열어주어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③ 포장 후의 관리

- 겨울나는 벌 무리는 외부에서의 자극이 없이 안정된 상태로 지내는 것이 좋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벌통을 움직이거나 자극하는 일을 삼가야한다. 가끔 쥐가 겨울을 나는 벌통을 침입하여 큰 피해를 주는 일이 있는데 쥐덫, 쥐약을 놓아 사전에 피해를 막는 일도 강구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벌통마다 죽은 일벌들의 시체로 벌통 입구가 막히지 않았는가를 점검한다.


7. 양봉 기구


● 양봉 기구

- 양봉을 처음 시작해서 벌을 관리할 때 필수적인 양봉 기구들은 아래와 같다.


(1) 벌통

- 벌통은 세계적으로 일정한 표준 규격으로 되어있다. 보통 벌집틀 10장들이 벌통을 기준으로 하며 취향에 따라 12장들이 벌통이 제작되기도 한다. 10매 벌통 규격은 넓이 370㎜, 세로 464㎜, 높이 242㎜의 크기이다. 재질과 세부 형태에 따라 여러 제품이 있다.


(2) 벌집틀(소광)

- 벌집틀은 꿀벌이 벌집을 짓게 할 때 벌집기초(소초)를 붙여주는 나무틀로서 벌집을 보호하고 관리에 편하도록 되어있다. 구성하는 틀의 길이는 위틀 483㎜, 아래틀 448㎜, 옆틀 232㎜이다.


(3) 벌집기초(소초)

- 벌집기초는 일벌들이 튼튼하게 집을 짓는데 도움이 되도록 빈 벌집틀에 처음 붙여주는 벌집의 기초가 되는 판이다. 천연 밀랍에 인공 수지를 다소 혼합하여 만들고 일벌집의 크기로만 구성된다. 이 기초를 넣고 벌집을 지어야 수벌집이 적게 생기고 꿀을 뜰 때 벌집이 손상되지 않는다. 과거에는 일일이 벌집틀에 철선을 매고 여기에 벌집기초를 고정시켰으나 요즘은 벌집틀에 벌집기초를 기계로 고정한 완제품을 구할 수 있다.


(4) 벌집(소비)

- 봉군의 번식 활동이 왕성할 때 벌집기초를 넣어주면 일벌들이 자신이 분비한 밀랍으로 2~3일 내에 벌집을 짓는다. 완성된 벌집의 양면에 있는 벌방 수는 약 5,000여개에 이른다. 벌집은 알을 낳고 애벌레를 키우며 꿀과 꽃가루를 저장하는 곳으로 양봉농가의 소중한 재산이다.


(5) 막음판(격리판)

- 벌이 붙은 벌집을 벌통 안의 빈 공간과 차단하여 막아주는 벌집틀 크기의 나무판이다.


(6) 왕가름판(격왕판)

- 기본통과 덧통 사이(수평 가름판) 또는 같은 벌통에서 벌집과 벌집사이(수직 가름판) 여왕벌이 이동하는 것을 막고 일벌만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넣어주는 판으로 일정 틀에 0.5㎝ 간격의 금속 또는 나무 살을 끼운 것이다. 여왕벌의 산란 공간과 꿀 저장 공간을 구분해서 갈라놓기 위하여 사용한다.


(7) 채밀기

- 꿀이 저장된 벌집에서 꿀을 채취할 때 벌집을 회전시켜 그 원심력에 의하여 꿀을 벌집에서 분리시켜 꿀을 뜨는 기계를 말한다. 채밀기는 손으로 돌리는 수동식 채밀기와 전기 모터를 이용하는 전동식 채밀기가 있는데 소규모 양봉에서는 소형 수동식 채밀기가 적당하다.


(8) 얼굴가리개(복면포)

- 얼굴가리개는 벌을 관리할 때 직접 벌에 쏘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얼굴을 가리는 방충망으로서 벌을 돌보는 작업의 필수품이다.


(9) 연기통(훈연기)

- 연기통도 꿀벌을 관리하는데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품이다. 꿀벌은 연기를 싫어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벌통을 열 때, 혹은 비상시에 연기를 뿜어줌으로써 벌의 공격성을 진정시키기 위하여 사용한다.


(10) 벌통끌개(하이브툴)

- 벌통 속을 살필 때 벌집틀 사이를 벌리거나 벌집틀에 붙어있는 밀랍이나 프로폴리스를 제거 할 때 사용한다. 벌통 바닥을 청소할 때에도 유용하게 사용한다.


(11) 꿀칼(밀도)

- 꿀을 뜰 때 밀랍으로 된 꿀덮개를 벗기기 편하게 만든 양쪽 날이 있는 ‘ㄱ'자 형의 긴 칼이다. 밀랍이 잘 잘려나가도록 뜨거운 물에 넣어 가열하여 사용하는데 전기로 가열하도록 만들어진 것도 있다.


(12) 벌솔(봉솔)

- 꿀을 뜨기 목적 등으로 벌집만을 벌통에서 빼낼 때, 벌집 면에 붙어있는 벌을 다치지 않고 쓸어내는 데 사용되는 솔이다.


(13) 왕가두개(왕롱)

- 여왕벌을 가두어 두는 조그만 통으로 여왕벌 한 마리와 일벌 몇 마리를 같이 넣어서 운반할 때 사용한다. 여왕벌의 산란을 제한하거나, 다른 벌무리에 여왕벌을 넣어줄 때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예전에는 나무와 철망으로 만들었으나 요즘에는 플라스틱 제품이 많이 나온다.


(14) 먹이통(사양기)

- 벌이 먹을 식량이 부족하거나 겨울나기에 충분한 먹이를 줄 경우 벌통 안에 설탕물을 부어주도록 만든 벌집틀 크기의 통 그릇으로 벌집들의 맨 바깥쪽에 끼워준다.


(15) 꽃가루 채취기

- 꽃가루 채취기는 꽃가루가 충분한 이상으로 많이 들어오는 시기에 여분의 꽃가루를 채취하는데 사용된다. 이것을 벌나들문에 설치하면 화분을 수집해오는 일벌이 좁은 구멍으로 들어갈 때 뒷다리에 있는 꽃가루 뭉치가 떨어져 밑에 있는 통에 모이게 된다.


이외에도 생산과 관리 목적에 따라 여러 종류의 양봉기구들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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