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정보 가을감자, ‘통 씨감자’로 심어야 썩지 않고 싹도 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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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감자 주산지의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지난해 심은 가을감자 생산량이 전년 대비 7.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자를 절단해 심으면 통으로 심을 때보다 출현율*이 떨어져 생산량 감소에 더욱 영향을 줄 수 있다.
* 출현율: 종자(씨감자)를 파종한 후 지표면을 뚫고 나오는 개체 비율
절단하지 않은 통감자 |
가을감자는 8월 중하순 늦장마가 오는 고온다습한 시기에 심기 때문에 봄재배처럼 씨감자를 절단해 심으면 절단 부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고온다습한 토양에서는 세균 활동도 왕성해 감자 상처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해 부패를 일으키기도 한다.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가 지난해 가을감자 출현율 비교실험을 한 결과, 절단 감자 출현율은 64.1%에 그쳤지만, 통으로 심은 감자는 97.4%로 높았다.
총 수확량도 절단 감자는 헥타르(ha)당 18.4톤, 통감자는 이보다 7
씨감자는 시설재배에서 5월 중순에 수확한 휴면기간이 긴 품종 또는 봄재배에서 6월 중순 이전에 수확한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을 택한다. 크기는 30∼60그램(g) 정도가 적당하다.
이때 씨감자의 휴면타파(잠 깨우기)가 되지 않았다면 싹이 늦게 터 초기 출현율이 낮아지고, 재배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어 수확량이 떨어진다. 따라서 수확기를 고려한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휴면기간이 짧은 ‘은선’, ‘금선’ 등의 품종은 가을재배 시 별도의 휴면타파 처리 없이도 재배할 수 있다.
가을감자는 자라는 기간이 짧아 반드시 싹을 틔워 심어야 한다. 장마 후 땅이 많이 습한 상태라면 물길 정비를 철저히 해 흙이 적당히 말랐을 때 심는다. 심은 뒤에는 흙으로 5~10cm가량 충분히 덮어줘야 해가림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온 상승과 건조, 폭우로부터 씨감자를 보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소장은 “가을감자는 통 씨감자로 심어야 8월 고온과 장마에도 썩지 않고 싹이 잘 난다. 싹틔우기와 재배지 관리에도 힘써야 수확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 2023년 가을감자 작황 비교
(단위: %, 자료: 농업관측센터) | ||||||
구분 | 전년 대비 | 전월 대비 | ||||
좋음 | 비슷 | 나쁨 | 좋음 | 비슷 | 나쁨 | |
내륙 | 21.4 | 35.7 | 42.9 | 15.4 | 46.2 | 38.5 |
제주 | 25.0 | 41.7 | 33.3 | 16.7 | 54.2 | 29.2 |
○ 주산지 기상 여건 변동성 확대로 작황 전년 대비 부진
- (강수량) 9월 중순 집중호우 → 10월 가뭄 → 11월 강수량 예년보다 증가
- (기온) 파종기~11월 상순까지 고온 지속 → 11월 중순 저온 급변
□ 2023년 가을감자 생산량 전망
(자료: 통계청, 농업관측센터) | ||||
구분 | 재배면적(ha)* | 단수(kg/10a) | 생산량(톤) | |
2023 | 1,805 | 1,381 | 24,935 | |
2022 | 2,093 | 1,490 | 31,195 | |
평년** | 1,933 | 1,514 | 29,265 | |
증감률 | 전년 대비 | -13.8 | -7.3 | -20.1 |
평년 대비 | -6.6 | -8.8 | -14.8 |
*2023년 재배면적은 통계청 발표치, 2023년 단수 및 생산량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망치
**평년 생산량, 평년 재배면적은 2018~2022년의 최대, 최소를 제외한 평균
○ 가을감자 생산성 1,381kg/10a로 전년 대비 7.3% 감소, 평년 대비 8.8% 감소
□ 감자 절단 여부에 따른 출현율 및 총수량
(금선 품종, 식량원, 20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