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입니다. 상담하는 내용과 관련이 없는 악의적인 답변은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플로 남자를 만남. 난 내 외적인 모습에 솔직히 자신 없는 편이었는데 어떻게든 한 번 자 보려고 꼬시는거 물론 알겠지만 내 외적인 모습이 자기 이상형이라면서 엄청 들이대고 실제로 만나서도 이상형의 몸이라면서 어화둥둥해줬음. 정성이 갸륵하고 어쨌든 만난 건 나도 생각은 있었던거니까 모텔에 갔고 역사를 치렀음. 싫다고 했지만 노콘으로 진행. (남자들은 맨날 자긴 콘돔끼곤 못한다고 함. 뒷일을 책임질 생각이 없는걸까.) 3번째는 안 된다고 부르짖었지만 질싸를 했음. 난 소스라치게 놀라 바로 씻었지만 남자는 수술을 했다며 괜찮다고 함. 믿을 순 없었음. 운동을 많이 해서 배가 고프다고 함. 나도 배가 고팠음. 그냥 배달시키자 했지만 음식을 직접 사오겠다고 함. (음...?) 무튼 그렇게 음식을 사오겠다고 나감. 음식점에 도착했고, 오래 걸려 미안하고 가고 있고 밑에 왔고 곧 올라간다는 카톡까지 주고 받았지만 이 남자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음. 내가 마음에 안 들었음 그냥 처음에 그냥 돌아가던가, 관계가 별로였으면 그냥 그렇다고 말 하고 가던가 하지 않고 돌아오는 연기까지 너무 열심히 하고 튄게 어이가 없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고, 괴씸하면서도 내가 바보 같고, 대체 왜 저렇게 정성들여 날 기만했을까 궁금하다. 물론 진심이 거의 없었겠지만 관계 내내도 계속 내가 자기 이상형이며 이렇게 만났지만 나 자체도 관계도 너무 좋다며 사귀자고 계속 강요했고 난 그건 아닌 것 같다고 계속 싫다고 했었는데 삐져서 간 건가도 한 5% 생각되고, 진짜 오긴 왔었는데 문제가 생긴건가도 5% 생각되지만 결론은 한 번 자고 헤어지자라는 말을 왜 제대로 안 하고 저런식으로 간 건지 너무 궁금하다. 혹시 이런 짓을 해봤거나 경험이 있거나 조금 감정이입해서 대체 왜 그런거였을까 남자분들 의견 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