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부의 마을과 도시를 홍수와 진흙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최소 205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이는 현대 스페인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기상 현상 중 하나이며, 기후 과학자들은 이것이 인간이 야기한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World Weather Attribution( 주요 기상 현상에 미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평가하는 과학자들의 국제 네트워크) 의 신속한 분석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이번 주의 폭우가 약 12% 더 많아졌고, 강수 가능성도 두 배나 높아졌습니다. 

UCLA의 기후 과학자이자 분석에 참여하지 않은 다니엘 스웨인은 이메일에서 "이와 같은 사건에는 명확한 기후 변화 흔적이 있습니다."  라고 썼습니다.

수십 년 동안 기후 과학자들은 인간이 석유, 가스, 석탄을 연소하여 발생하는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홍수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화석 연료를 태워 더 뜨거워진 대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보유할 수 있으며, 이는 폭우를 더 강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는   1800년대보다  적어도 섭씨 1.3도(화씨 2.3도) 더 따뜻합니다. 기후 연구에 따르면 1.3도의 온도 상승은  대기가 약 9%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발렌시아 근처의 치바와 같은 곳에서는 단 8시간 만에 1년치 비가 내렸습니다 . 

스웨인은 "기온 상승 자체를 제외하고 지구 온난화의 가장 분명한 단기적 결과 중 하나는 극심한 강수량의 증가입니다."라고 썼습니다.

과학자들은 스페인의 홍수가 초고온 해류와 기후적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기후 변화가 기록적으로 더운 해류의 주요 원인입니다  . 해류가 더 뜨거워지면 폭풍이 추가 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비영리 연구 그룹인 클라이밋 센트럴의 분석에 따르면   ,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풍에 포함된 대부분의 수분이 발생한 대서양 지역의 기온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영리 단체인 세계자원연구소의 기후 적응 및 회복력 책임자인 레베카 카터는 이메일에서 "스페인의 파괴적인 홍수는 과학자들이 우리에게 경고해 온 극한 기후 현상의 최신 사례입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녀는 홍수가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사람들을 신속하게 위험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썼습니다. 그녀는 "기후가 계속 불안정해짐에 따라, 어느 곳도 이런 종류의 전례 없는 재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라고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