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이 멕시코 남동부에서 고대 마야의 양봉 도구를 발굴하다 >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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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마야 문명에서 동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동물은 고기, 가죽, 깃털의 원천이었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죠. 그중에는 신성한 벌(마야어로 수난갑이라고 함)을 재배하여 식량, 무역, 의식에 필요한 꿀을 생산한 것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록은 수세기 전의 사본에서 찾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한 고고학 팀이 기원전 950년에서 1539년 사이에 마야 양봉가들이 사용했던 도구를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이 발견은 마야 기차 건설 공사 중 남동부 퀸타나로 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및 역사 연구소의 고고학자들은 그곳에서 파누초라고 알려진 석회암 뚜껑 세 개를 발견했습니다. 마야인들이 벌을 가두었던 속이 빈 통나무를 막는 데 사용했던 이 뚜껑의 크기는 약 8인치에서 10인치 정도입니다.

고고학자 카를로스 피델 마르티네스 산체스는 "그중 하나만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나머지 두 개는 침식 정도가 심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또한 마른 돌로 만들어진 벽으로 추정되는 것을 발굴할 때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발견한 고고학자들은 유카탄 반도에서 오늘날까지 계속 재배되고 있는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 종인 멜리포나 비체이를 위한 양봉장의 유골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침이 없다는 것만이 멜리포나 꿀벌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멜리포나 꿀은 항산화 및 염증 감소 효과가 있어 수세기 동안 마야의 치료사들이 호흡기, 소화기, 산후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습니다. 또한 감귤류의 꽃향기와 시럽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포도당보다 과당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전 세계 미식가와 셰프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이 적기 때문에 생산에 더 많은 꿀벌이 필요합니다.

고고학자들은 양봉장 돌 뚜껑 외에도 구슬, 도자기, 부싯돌, 도끼, 망치 등 다른 유물도 발견했습니다. 고고학자 라켈 릴리아나 에르난데스 에스트라다는 이 발견을 통해 주변 도시에 주거 단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발견된 유물들은 이 지역의 고대 엘리트가 아닌 마야 평민들의 일상 생활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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