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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생수에서 발견되는 높은 수준의 나노 플라스틱, 건강 우려 제기

대한민국 서울 -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와 럿거스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실시한 연구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에 함유된 나노 플라스틱의 수치가 놀라울 정도로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이 연구는 분자 공명 관찰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활용하여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생수 브랜드 3개를 대상으로 각각 5개씩의 샘플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의 주요 결과

나노 플라스틱 농도: 연구 결과 생수 1리터당 평균 약 24만 개의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되었으며, 샘플마다 11만 개에서 40만 개까지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 입자의 90% 이상이 나노 플라스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노 플라스틱의 기원: 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나노 플라스틱은 생수병 자체와 다른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역삼투압 필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브랜드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크기 비교: 나노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1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미터) 미만으로, 미세 플라스틱(5마이크로미터 미만)보다 훨씬 작습니다. 참고로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는 약 83마이크로미터입니다.

잠재적인 건강 영향: 이 연구는 이론적으로 나노 플라스틱이 혈액, 간, 뇌와 같은 신체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작기 때문에 나노 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나노 플라스틱의 정확한 위험성과 유해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문가의 관점: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럿거스 대학교의 독성학자 피비 스테이플턴은 나노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강조합니다. 포유류 조직에 침투하는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연구자들은 여전히 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입장: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유해성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없으며, 식수 속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인체 유해 위험은 낮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노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논의에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과 전문가 의견:

이 연구에서 제기된 잠재적인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노 플라스틱 섭취와 관련된 구체적인 위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연구는 나노 플라스틱 노출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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