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코로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커져 세상 많은 것들이 활기를 잃을 무렵 암판정 받았습니다 두번의 수술.. 그러면 끝날줄 알았는데 여전히 배가 아프고 설사도 잦고 종종 힘든 시간을 겪고 있구요 장폐색으로 응급실도 갔고 직장을 떼 내어 그 후유증으로 잘먹고 잘 배변하는것도 축복이란걸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멀리 여행도 못가고 야외 외출도 오래 못하지만 살아남음을 감사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어제.. 5년이 지나 암 완치 판정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암 완치라는 단어보단 치료 종결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언제라도 재발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래도 생명을 연장했으니 더욱 더 몸관리에 신경써야겠습니다 식사도 신경쓰고 운동도 더 많이 하구요 그래서 암의 재발도 막고 다른 성인병도 이겨내구요 또한 스스로를 더 사랑하고 아끼고 품위있는 인격을 지닌 사람이 되어 값어치 있는 인생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