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PLOS One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에 따르면, 조류 관찰 데이터와 토지 피복 정보를 결합하면 두 데이터 세트만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야생 벌 종의 개체 수(풍부도라는 지표)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는 생태계 건강과 농업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야생 벌의 보존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야생 벌은 아마추어 및 상업 양봉가들이 꿀과 작물 수분을 위해 사육하는 꿀벌과는 다릅니다.

코넬 조류학 연구소와 코넬 앳킨슨 지속가능성 센터의 과학자 팀이 주도한 이 연구는 미국 전역의 야생 벌의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 부족을 메우고자 했습니다. 코넬 조류학 연구소의 주저자이자 박사후연구원인 호세 루소는 "벌의 서식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으며, 이는 보존 계획 수립에 제약을 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벌 개체군 데이터 부족을 메우기 위해 연구팀은 코넬 조류학 연구소(Cornell Lab of Ornithology)의 eBird 프로그램(조류 관찰자들이 제출한 조류 관찰 데이터베이스)에서 얻은 조류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코넬 조류학 연구소 조류 개체군 연구 센터(Center for Avian Population Studies)의 아만다 로드월드(Amanda Rodewald) 교수는 "조류는 훌륭한 생태 지표가 될 수 있으며, 위성 데이터보다 환경의 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Bird 참여자들 덕분에 조류가 야생 벌에 대해 어떤 정보를 줄 수 있는지 알아볼 기회를 얻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eBird의 조류 데이터와 미국 동부 및 중부 지역의 토지 피복에 대한 공개 데이터를 결합하여 야생 벌 종의 수를 예측했습니다. 처음에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시설(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과 절지동물 공생체 네트워크(Symbiota Collections of Arthropods Network)에서 수집한 현장 조사 벌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792종의 야생 벌에 대한 476,584건의 벌 기록과 79종의 조류 데이터, 그리고 미국 농무부의 토지 피복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들의 혁신적인 접근법은 조류 데이터와 환경 데이터를 결합하는 것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야생 벌 개체 수를 예측하는 데 더욱 효과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루소는 "지금까지 벌 개체 수 예측을 위한 대부분의 노력은 토지 피복 데이터에만 의존해 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류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벌 개체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형 유형에 대한 더욱 정교한 이해를 얻었으며, 이러한 이해는 보존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로드월드는 "새와 벌은 서식지의 특징과 변화에 대해 종종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만, 그 규모는 다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새는 위성 사진만으로는 볼 수 없는 환경의 측면, 예를 들어 꽃식물의 존재나 특정 관리 방식 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층 나무와 관목의 열매를 자주 먹는 회색 캣버드는 벌에게 중요한 꽃나무와 관목이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수원 꾀꼬리는 수많은 야생 벌에게 서식지를 제공하는 개방된 삼림과 과수원이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벌 종 풍부도가 동부 해안과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일반적으로 더 높고, 옥수수와 알팔파 단일 재배가 지배적인 중서부 농업 지역에서는 더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루소는 "이러한 결과는 지역별로 다른 보존 전략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애팔래치아 산맥처럼 벌 풍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벌을 잘 지원하는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지만, 농작물 집약적 지역에서는 벌 개체 수 회복을 위한 서식지 복원에 보존 전략을 집중해야 합니다."

코넬 앳킨슨의 전략 파트너십 담당 수석 이사인 패트릭 베어리는 "이 연구의 함의는 학문적 관심을 훨씬 뛰어넘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자연 보호 단체, 지역 생태계에 관심을 갖는 지역 사회,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기업들이 저희에게 연락해 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수분매개자 관리 계획을 위한 더 나은 데이터를 필요로 합니다. 이 도구는 그들이 모두 공유하는 두 가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수분매개자 수를 늘리기 위해 어디에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의 개입이 경관 내 벌들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본 연구는 월마트 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본 연구에 제시된 연구 결과, 결론 및 권고 사항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월마트 재단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고문헌:  Rousseau JS, Johnston A, Rodewald AR. 데이터 부족 분류군의 지표: 조류 및 환경 데이터 결합을 통한 야생 벌 개체 수 예측 정확도 향상.  PLOS One.  2025. doi:  10.1371/journal.pone.032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