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지속 가능한 개발과 기후 협력의 미래를 형성하는 방식: Manjeev Singh Puri(전 EU 인도 대사 및 UNFCCC 수석 협상자)와 Shailly Kedia(뉴델리 에너지 및 자원 연구소 수석 연구원 겸 부소장)의 관점에서

Manjeev Singh Puri, 전 EU 주재 인도 대사(출처: 주한 인도 대사관)

기후 변화는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이며, 기후 위기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인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경제 성장과 기후 책임의 균형을 맞추면서 야심찬 기후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데 있어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개발도상국에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기후 약속과 진행 상황

국제 금융 공사(IFC)에 따르면 인도는 G20 국가 중 1인당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로, 1인당 탄소 발자국이 2톤에 불과하며, 파리 협정의 2℃ 목표에 동참한 유일한 G20 국가입니다.

인도 정부는 광범위한 환경 전략의 일환으로 야심찬 기후 공약을 설정했습니다. 2021년 유엔 기후 정상회의(COP26)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Panchamrit으로 알려진 5개 항목의 행동 계획을 도입했습니다. 여기에는 2070년까지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500GW의 비화석 연료 에너지 용량을 설치하고, 같은 해까지 인도 에너지의 50%를 재생 에너지원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공약이 포함됩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는 배출 강도를 36% 줄였고, 현재 전기의 46% 이상이 비화석 연료원에서 생산됩니다. 또한, 삼림과 나무 덮개는 토지의 25.17%에 도달하여 2005년부터 2021년까지 22억 9천만 톤의 CO2를 격리했습니다.

인도의 기후 외교와 글로벌 동맹

인도는 외교적 소프트 파워를 활용하여 기후 문제에 대한 글로벌 연합을 이끌었으며, 그 중 다수는 UNFCCC 외부에서 운영됩니다. 주요 이니셔티브로는 인도가 2015년에 시작한 국제 태양열 연합(ISA)이 있으며, 이는 태양열 에너지를 지속 가능한 개발의 핵심 요소로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104개 회원국과 16개 서명국이 있는 ISA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특히 남반구에서 태양열 기술 이전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도는 또한 철강 및 시멘트와 같이 감소하기 어려운 산업 분야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 전환을 위한 리더십 그룹(LeadIT)을 공동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국가 및 기업을 포함한 37개 회원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2050년까지 이러한 산업에서 순 제로 배출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합니다.

인도의 LiFE(Lifestyle for Environment) 사명은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장려하는 한편, G20 의장국으로서 출범한 자원 효율성 순환 경제 산업 연합(RECEIC)은 39개 회원사와의 협력을 통해 폐기물과 자원 추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후 리더십에서 남반구의 역량 강화에 있어서 인도의 역할

인도의 기후 행동은 자국의 개발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춥니다. 세계 배출량에 최소한으로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반구 국가들은 종종 기후 영향에 가장 취약합니다. 인도의 노력은 기후 리더십이 부가 아닌 비전과 협력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다양한 국가를 통합하여 공유된 기후 과제를 해결하는 인도의 능력은 세계 협력을 위한 귀중한 모델을 제공합니다. 긴장된 다자주의 시대에 포괄적인 동맹을 구축하는 인도의 역할은 보다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인도는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의 최전선에 서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하고, 특히 남반구의 다른 국가들이 효과적인 기후 솔루션을 추구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