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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남 나주 아파트 단지, 수천 마리 백로 ‘점령’…주민과 자연의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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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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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아파트 단지, 수천 마리 백로 ‘점령’…주민과 자연의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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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 전남 나주시 송월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가 수천 마리 백로의 서식지로 변하면서 주민과 야생동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소음, 악취, 분변 등 생활 불편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도시 개발과 생태계 보전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불청객이 된 보호조류

아파트 인근 부지에는 1,000마리가 넘는 백로가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백로는 환경부 지정 보호종으로, 인근 영산강변에서 먹이를 찾으며 이 일대를 번식지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5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갈등이 본격화됐습니다.

여름철 번식기가 되자 백로의 울음소리가 단지를 가득 메우고, 분변 피해와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폭증했습니다. “집 앞에 양계장이 있는 것 같다”는 주민의 호소처럼, 빨래와 방충망, 지하주차장 곳곳에 백로의 흔적이 남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법적 보호로 인한 한계

백로는 보호종이기 때문에 7월 번식기에는 포획이나 둥지 제거 같은 물리적 조치가 불가능합니다. 나주시는 인공둥지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백로가 서식지를 옮길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방역, 악취 저감제 살포 등 임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입주민 대표와 전문가, 시 관계자가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이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개발과 보전, 근본적 질문 던지다

전문가들은 해당 아파트가 원래 백로 서식지 인근에 지어진 점을 지적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개발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축소되면서 유사한 갈등이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벌목, 사살 등 인위적 개체수 조절이 아닌, 자연성 회복과 생태계 보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민사회와 협력해 국제적 기준에 맞는 공동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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