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꿀벌이 사라진다면, 희망도 따라 사라질까요? – 5월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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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사라진다면, 희망도 따라 사라질까요? – 5월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으며
5월의 햇살은 언제나 생명을 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는 잎을 피우고, 꽃은 서로를 향해 열리고, 그 사이를 꿀벌들이 날아다닙니다. 작고 부지런한 이 존재들은 우리 눈에는 자주 보이지 않지만,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봄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2025년 5월 20일, 우리는 다시 ‘세계 꿀벌의 날’을 맞습니다. 유엔이 정한 이 날은 꿀벌과 다른 수분매개자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우리가 어떻게 그들과 공존해 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입니다.
요즘 꿀벌은 예전처럼 많지 않습니다. 꿀벌을 키우는 양봉 농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마다 벌집을 지키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를 예측하기도, 꿀벌을 무사히 겨울나게 하기도 점점 녹록지 않습니다. 이상기후는 그들의 일상뿐 아니라, 꿀벌의 생존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갑작스런 추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예측하지 못한 폭우. 계절의 균형이 무너질수록 꿀벌의 날개는 더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꿀벌이 사라지는 세상은 곧 우리 식탁 위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사라지는 세상입니다. 봄마다 피는 꽃과 열매의 뒷면에는 언제나 꿀벌의 수고가 있습니다. 그 작은 날개 짓이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풍요도 없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말해야 합니다. 양봉 농가들은 아직도 꿀벌을 돌보며, 다음 계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연이 다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벌들이 무사히 날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손끝에 봄이 다시 살아납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희망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세계 꿀벌의 날, 담비키퍼도 꿀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합니다. 바로 약물 사용을 자제하고, 수분매개자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꽃을 심고, 농약 사용을 줄이고, 꿀벌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그 작은 변화가 결국 커다란 생명의 순환을 지켜줄 것입니다.
이제 꿀벌은 단지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미래입니다. 이 봄, 당신의 주변에도 꿀벌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희망의 날개를 펼쳐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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