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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인생 난이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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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0월 입니다만

 

기억속의 날짜는 입원하던 9월초에 아직 멈춰 있는듯 합니다.

 

점점 힘들어져 가는 항암 치료를 8월에 일단 마감 하고,

 

9월초에 예정대로 입원 해서 예정된 수술을 받았습니다.

 

아주 잘 되었다고 다들 안심하고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입원실로 내려 갔으나,

 

그날 저녁 긴급 상황에 들어 가게 됩니다.

 

알수 없는 이유로 혈압이 떨어지고 맥박이 미친듯이 빨라진거죠.

 

결국 그날밤 긴급 수술에 들어 가게 됩니다.

 

 

두군데를 수술을 했는데 그중 한군데에서 문제가 생긴거죠.


내쉬는 거친 숨소리와 힘들어서 몸부림치던 기억이 기억의 일부분이고 마지막 기억은 더이상 내 숨소리가 내귀에 들리지 않는것 거기 까지 였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지도 모를 시간이 지난후 

미칠듯한 통증과 호흡기를 목에 꽂고 중환자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수시로 울려대는 "코드 블루"소리에 시달리다가

 

입원실로 이동.

 

그후는 통증과의 싸움 이었습니다. 밥은 안넘어가고, 진통제가 계속 투여되고 있지만 수시로 밀려드는 통증에 끔직했습니다.

 

양팔에, 목에, 다리에 까지 바늘을 꽂고 이런저럭 약으로 버티다가  퇴원.

 

통증은 많이 줄어 들었지만 집에 와서도 한동안은 

 

밤시간에 밀려오던 통증에 힘들어 하던 기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 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진통에 몇알로 하루를 버티는 정도 까지 왔습니다.

 

퇴원후에 들은 얘기로는 첫번째 수술후 상태가 나빠진 후부터 응급수술 할때도 수혈을 꽤나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가족중 1명이 간호사 인데, 응급수술 할때 정말 불안에 떨었다고 합니다. 

 

아닌말로 염라대왕님 한테 번호표 받을려고 대기 타는 수준이었다고 ㅋㅋㅋㅋ 

 

여튼 다시 항암주사 치료를 시작하고 몰려드는 구토감과 통증과 싸우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중입니다.

 

병가 따위 없는 ㅈ소 기업이라 첨에는 얼른 회복해서 회사 나갈 생각 이었으나 이제는  회사는 모르겠고  나부터 살아야 겠다는 생각만 가득 합니다.

 

아직은 갈길이 남아 있는 상황 입니다. 함암 주사 치료도 진행해야 하고 몇달 후 예정된 수술도 남아 있는 상황 입니다.

 

세상에는 힘겹게 삶을 사시는분들이 참 많은거 같습니다.

 

한번 더 주위를 둘러 보고 욕심과 이기심은 조금만 내려 놓고 도움과 선행 정의가 넘쳐 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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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사랑님의 댓글

no_profile 벌사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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