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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평소에 부모님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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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이 있어서라기보단 요즘 좀 눈치가 보이네요.

 

저는 치킨한마리도 부모님 눈치 보면서 시켜야 할정도로,

그렇게까지 부자집은 아닌 어쩌면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다만, 큰 빚이 있거나 정말 어렵지는 않은 그냥 평범한 가정이요.

 

부모님께서는 아끼고 아껴 아둥바둥 사셨고, 그 덕에

지금은 자가도 소유하시고 그냥저냥 잘 지냅니다.

저는 평소 외식 한번 하기 어려운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됐고 지금은 잘 먹고 잘 삽니다.

그런데, 배우자쪽은 큰 기업 임원 출신 부모님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어요.

해외여행, 호텔식사는 아무렇지도 않은...

식사 한끼에 100~150은 우습게 쓰시더군요.

뭐 5~6명 가면 인당 20씩 그냥 나오잖아요.

 

저도 해외여행 같이 다니고,

호텔에서 밥 먹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40~50씩 쓰고다니니까.

부모님 생각이 어찌 안납니까.


치킨 한마리도 제대로 맘편하게 못드시던 부모님 생각에

요즘에는 저도 같이 모시고 나가 좋은 곳들 구경시켜드리고,

평소 못 드셔보신 음식들도 많이 사드리고 있습니다.

 

대학시절 학식이나 먹을 줄 알았지,

순대국밥이나 먹을 줄 알았지,

감히 호텔식사? 꿈도 못꾸는 생각도 못한 음식들이죠.

가정환경이 그러니, 제가 살아온 환경 그 이상을

경험하기가 참 어려웠던거죠. 돈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제 자의로 10만원, 20만원씩 주고

밥먹기 참 어렵습니다. 돈이 있어도요.

 

이제 와서 호텔 밥 좀 먹어봤다고, 해외 여행 좀 다녀 봤다고,

더 큰 세상을 보게 됐고, 더 좋은 경험을 해보니

이런것들을 누려보지 못한 부모님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눈치가 좀 보이는 건,

못해본게 너무나도 많은 부모님께 

해드리는것들이 좀 눈치가 보여요.

왜 안하던 효도를 결혼하니까 해?

왜 이제 와서 효도 한다고 ㅈㄹ이야?

평소에나 잘하지?

할 수 있었겠지만 그 동안 저도 몰랐어요.

사람이 한 끼에 10만원을 쓸 수 있구나.

사람이 1박에 30, 50씩 쓸수가 있구나.

전혀 몰랐었어요.


누구도 뭐라 하지 않지만, 

울 부모님 저기 한번 모시고 갈까?하면 배우자도 좋다!

거기 좋았자나! 내가 알아볼게! 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지만... 제가 참 미안하면서도 고맙고 

눈치도 좀 보이고 그렇네요.

 

그냥... 부모님께 한번쯤은 해드릴 수 있을때 하는게 좋긴 하네요.

해외여행도 혼자만 가지 말고 가끔은 부모님도 모시고 가고.

호텔 식사도 애인이랑만 하지 말고,

가끔은 부모님과도 가보세요.

오마카세? 한우? 코스요리?

본인만 가지 말고 한번 쯤은 부모님과 가보세요.

 

그냥 이제와서 효도하는게 눈치 보여 주절거려봤습니다.

이따위게 효도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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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님의 댓글

no_profile 킹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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