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벤츠 딜러가 말하는 현재 벤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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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딜러사라고는 말 못하지만, 니들 생각대로 망한 거 맞 다.
1.서비스센터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인건비를 최저 수준으 로 주다 보니, 일 잘하던 인력들은 이미 BMW나 테슬라로 넘어갔다. 지금 남아 있는 직원들은 나이가 많아 옮기기 어 려운 분들이거나 기술 배우는 중인 사람 들 뿐이다.
문제는 이렇게 인력 이탈이 심각한데도 서비스센터 증설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차만 팔아놓고 끝이다.
2.'짱츠' 이슈와 삼각별 이미지 하락은 말 그대로 개판이다. 상담하다 보면 여성 고객들도 “이 차 중국산 아니에요?"라고 물어볼 정도다. 이제는 “중국산 아닙니다"라고 설명하는 것 도 지쳤다. 벤츠코리아는 이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지 않는 다. 브랜드를 네 군데나 거치며 일했지만, 벤츠코리아만큼
일 못 하는 조직은 처음이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삼각별' 외 치며 차 팔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3.차량 자체의 '짱츠화'도 심각하다. W213 초기까지만 해 도 "캬~ 차는 벤츠지" 했는데, W214는 진심으로 봐도 못 만 든 차다. BMW와 비교하기도 미안한 수준이다. 엔진, 미션 전부 구식이고, '짱츠' 로고를 차 안팎에 몇 개를 박아놨는지 모르겠다. 이게 본사 승인이라는 것도 어이가 없고, 벤츠 임 원들이 일부러 망하게 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다.
4.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가속화되고 있다. 엔진, 미션, 옵션 다 병 신 수준이고, 서비스도 엉망. 할인 정책도 중구난방이 다. 이제는 딜러들뿐 아니라 유튜버, 에이전시까지 벤츠를 까고 있다. 내 고객조차도 이번에 차 바꾸려다 주변에서 “왜 벤츠를 사냐"며 뜯어말려 고민 중이라더라. 예전엔 여성들이 벤츠 충성고객이었는데, 이제는 그분들조차 다 BMW로 간 다.
5.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 ROF라고 명명한 정가제를 하겠 다? 지금 E200 할인은 1,200만~1,300만 원씩 나가고, 그 마저도 딜러들이 수당 하나도 못 남기고, 오히려 고객에게 돈을 줘가며 파는 수준이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팔 수가 없 으니 그런 거다. 지금은 W214를 눈물의 할인쇼로 간신히 팔고 있는데, 정가제 한다고? 그럼 수당은 반토막 나고, 할인 은 막히고, 누가 팔겠나. 이래선 남아 있는 영업사원들도 다 떠난다. 이미 BMW로 옮겨 월 10대씩 파는 동료들도 한트 럭이다. 벤츠 서비스 때문에 절규하는 고객 카톡만 모아도 책 한 권 쓴다. 내가 BMW로 가기만 하면 그 자료로 벤츠 고 객 다 데려갈 수 있다.
6.앞으로 나올 모델들도 문제다. S클래스 페리, GLE, GLS 2차 페리 전부 짱츠 로고 앞뒤로 박혀서 나온다. 전기차는 이미 폭망했다. 다른 브랜드들이 전기차 잘 팔 때, 우리는 전 기차 보러 오는 몇 안 되는 고객한테 “배터리 어디 거냐" 설 명만 1시간씩 한다. 나도 이젠 그냥 전기차 사러 온 사람한 테 내연기관차 추천하고 있다. 벤츠에서 10년 넘게 일했지 만, 지금처럼 심각한 위기는 처음이다. BMW 불났던
18~19년도보다도 지금 벤츠가 훨씬 힘들다. 그때 힘들어서
왔던 후배도 이번에 그만두고 다시 BMW 가드라, BMW 화 재때보다 더심각하다며...
그때는 BMW 위기가 잠깐이었지만, 지금의 벤츠 이미지 하 락은 끝이 안 보인다.
7.나도 다른 브랜드로 이직할 예정이다. 어딘지는 밝힐 수 없지만 BMW는 아니다. 거긴 짱츠 출신들이 이미 우르르 몰 려가서 이미 포화 상태다. 그래도 벤츠보단 낫겠지. 그나마 정이 남아있어서 한 가지 말하자면, 서비스센터 두 배로 늘 리지 않으면 벤츠 부활은 절대 없다. 그런데 벤츠코리아는 절대 안 늘릴 거라는 걸 잘 안다. 지금 상황에서 두세 개 추 가도 못 하는 애들이다. 정가제(ROF)만 시행하면 모든 문제 가 해결될 거라고 믿는 무능한 집단이 바로 벤츠코리아다. 영업 직원들 도망가는 건 돈이 안 되서 그런거니 그렇다 쳐 도, 서비스센터 인력 유출은 정말 심각하다. 사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그냥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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